(1년 가까이 묵은 포스팅입니다. 주의바람)



이마한에서 배불리 점심을 먹고 본격 아사쿠사 센소지를 구경하러 출발했다.



지나면서 골목 사이사이를 들여다보다보면 이렇게 스카이트리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블로그에서 봐서 미리 알았던거지만 길치인 나도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얻어 걸려서 결국 보긴 봤다.



센소지를 찾아가는 길에 이렇게 근대화의 흔적이 남아있는 아사쿠사 골목골목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는 내심 저 인력거를 타고 싶어했던거 같은데, 타자고 해볼걸 그랬다.



금방 센소지에 도착했다.

아사쿠사 센소지는 도쿄 시내에 있는 가장 큰 사찰로, 찾아가기도 쉽고 

일본의 옛스러운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어 관광객이 가장 많은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사람들은 아사쿠사를 우에노역에서 많이 가서 카미나리몬▷센소지 이 순서로 구경하던데,

우린 밥먹고 다른 방향에서 오느라 구경 순서가 완전 뒤바꼈다.




여기서 향을 피울 수도 있고 향의 연기가 몸 아픈 곳에 닿으면

낫게 해준다는 얘기가 있어서 사람들이 쉴새없이 오갔다.



엄마는 샘에서 손도 씻었다. 

먹지 말라고 안내판이 있긴 하지만 왠지 식수인 줄 알고 먹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뒷쪽에 보이는건 석가모니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다는 5층 석탑이다.



이건 호조몬 뒷편 양쪽에 걸려있는 거대한 짚신이다.

무게가 무려 2,500kg 라고 한다. 이 거대한 짚신이 뭘 의미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마귀가 이 짚신을 보고 이렇게 거대한 사람이 있나? 싶어 겁먹고 도망가도록 만든 부적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 큰 건물이 센소지의 정문인 호조몬의 앞모습이다.



호조문 바로 앞 쪽에 일본 전통 소품들이나 기념품, 먹거리를 파는 약 300m의 긴 상점가가 있다.

사람이 정말 북적북적 많다.



진우가 일본 가서 고양이모양 기념품 이런거 사지 말라고 집에 많다고 했었다.

근데 얘네는 좀 더 귀여운거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냥 안샀다. 엄마라도 사줄걸.ㅋㅋ



구경하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우산 쓴 사람들이 점점 늘었다.

그래도 꿋꿋하게 비를 피해 구경 했다.



고양이나 이런거라도 하나쯤 살 걸 그랬나,

공항에서 로이스 초콜렛 말고는 일본에서 사간게 하나도 없었다.



나갈 무렵엔 비가 점점 더 많이 와서 전철역으로 피신했다.



전철 타러 오니까 비가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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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를 타고 나리타 공항에 가야해서 도쿄역에 왔는데, 

마침 20분 정도 여유가 있어서 도쿄역을 보러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나왔는데 다행히 비도 거의 그쳤다.

덕분에 사진도 한장씩 찍을 수도 있었다. 잠깐이나마 일부러 구경하러 나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공사 칸막이 땜에 깔끔하겐 못찍었지만 넓게 찍으니 더 멋있다. +_+

서울역도 이렇게 크게 지었으면 좋았을텐데ㅋㅋ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NEX 안에서 어제 샀던 해피푸딩 하나씩 비우고

공항에 도착 할 때까지 완전 곯아 떨어졌다.


첫 해외여행, 엄마와 단 둘이 첫 여행이었는데 여러모로 의미있고 좋았다.

여름의 도쿄 여행기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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