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퇴근하고 진우가 홍대로 머리 자르러 온 날!

머리 다 자르고나니 8시가 넘어버렸는데 진우가 알아본 밥집은 9시에 마감이라고 해서 포기하고..ㅜㅜ


넘 배고픈데 어디가지, 하다가 생각난 곳이 아는 동생이 추천해준 술집 '잠깐'이었다.

인스타에 엄청 자주 올라와서 가보지도 않았는데 이미 익숙한 곳 ㅋㅋㅋ

동생이 말해주길 생생정보통에도 나와서 요즘 인기가 더 많아졌다고 한다.


연남동 맛집 잠깐의 입구!



<연남동 맛집 * 분위기 좋은 술집 잠깐>

주소 : 마포구 연남동 260-54 1층

영업시간 : 17:00 ~ 03:00 / 월요일 휴무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반지하였다. 

내부가 좀 좁긴 했는데 아늑하고 깔끔해서 좋았다.

저 빈자리가 우리 자리였다. +_+




혼자 와서 술 한잔 하기에도 좋아보이는 곳,



  

잠깐 메뉴판!

우린 아는 동생이 추천해 준 메뉴인 관새와 무덤닭을 시켰다.

그리고 술도 마셨으면 좋았겠지만... 난 원래 술을 잘 못하고 진우도 이 날은 컨디션이 별로라고 해서 콜라만 주문 ㅠ_ㅠ

나중에 알고보니 카스틸루지라는 벨기에 체리맥주가 인기 있다는데 저거라도 마셔볼걸, 아쉽 ㅎㅎ



앞접시 넘나 귀엽고 ㅋㅋㅋ





가장 먼저 나온 관새! 관새가 뭔가 했더니 관자+새우 크림 리조또의 줄임말이었다 ㅋㅋ



오랜만에 먹는 리조또였는데 넘 맛있었다.

탱글탱글한 밥알이 입 안에서 자꾸 도망가는 것 같은 식감도 신기했다.



진우가 px에서 파는 누들그라탕이랑 맛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난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_@



요건 무덤닭! 이름이 특이하다.

할라피뇨, 피클 등이 들어있는 소스가 닭고기 위에 무덤처럼 수북히 쌓여있다고 해서 이렇게 이름 붙였다고 한다.



빨리 닭고기 어떻게 들어있는지 헤쳐보고 싶었다.



진우가 통으로 나온 닭고기를 먹기 좋게 다 잘라줬다.



같이 나온 따끈한 또띠아에 닭고기랑 소스를 적절히 넣어서 싸먹었다.

할라피뇨랑 피클의 조화로 새콤매콤한 맛ㅋㅋ 이것도 역시 맛있었다.

또띠아 리필해달라고 부탁했더니 해주셨다. 짱맛!



관새 리조또는 좀 퍼먹었지만 풀샷 ㅋㅋㅋ

무덤닭 소스가 나하고 진우한테는 조금 매워서 느끼한 크림 리조또랑 잘어울렸다.

메뉴를 왜 이렇게 추천해줬는지 알 것 같은 느낌! ㅋㅋ


술을 안시켜서 뭔가 민망해서 후다닥 먹고 나왔는데 만족스러웠다.

연남동 분위기 좋은 맛집, 술집으로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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