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이제 슬슬 예물을 알아볼까 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취향껏 종로, 청담, 백화점 이렇게 세 군데로 나뉘어지는 듯 했다.


우린 예산도 적은데 백화점 부터 가면 눈만 높아질까 싶기도 하고

좀 더 다양하게 보는게 어떨까 싶어서 우선 종로로 가보기로 했다.


종로로 가는 길에 혹시 우리 플래너님한테 추천해 줄만한 곳이 있는지 여쭤봤더니,

우리 예산이면 청담동에서도 충분히 괜찮은 예물을 맞출 수 있다고 하셔서

귀가 팔랑팔랑~ 바로 청담으로 방향을 틀었다.

(사실 종로로 가더라도 보석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어서 잘 고를 자신이 없었다..;)


플래너님이 바로 두 군데를 예약 해주셔서 뭔가 편안한 마음으로 갔다.

처음 간 곳이 청담동 다니엘케이였는데 내가 선호하는 심플한 스타일이 많다고 플래너님이 얘기해 주셨다.





다니엘케이 매장 분위기,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다.





급작스런 예약 때문이었는지 한 15분 정도 웨이팅을 했다.

기다리면서 우리도 빨리 반지 고르고 싶은 마음에 두근두근 ㅋㅋ


상담을 시작하자마자 몇 장 안되지만 내가 스크랩 해 온 사진들을 보여드리고

싫어하는 스타일도 딱 말씀해드렸더니 상담실장님이 좋아하셨다 ㅋㅋㅋ


초반엔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초조했지만 그래도 점점 실장님이 우리 취향을 파악하고

마음에 드는 스타일로 잘 보여주셨다.








결국 우리가 고른 커플반지!

난 여태 몰랐는데 내 피부톤엔 로즈골드 색상이 더 잘 어울린다고 했다.


그리고 밑에는 후보였던 반지들ㅋㅋ

저 후보 반지랑 셋트였던 가드링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따로 구입하기로 했다.





우리 반지의 다이아는 1부 ㅋㅋ

인터넷에서 보니 다들 3부, 5부 정도는 한다고 해서

나도 그 쯤 하려고 생각하고 왔는데 1부 크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ㅠㅠ

아무리 결혼예물이라도 평소에 착용할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반지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가드링이 더 마음에 든다. 내가 좀 이상한가 싶기도ㅋㅋㅋ

빨리 받고 싶은 가드링ㅋㅋㅋ





실장님이 진주 귀걸이, 목걸이 셋트 vs 탄생석 목걸이 중에

받고 싶은 사은품을 고르라고 하셔서 바로 탄생석 목걸이로 골랐다.

내 탄생석은 가넷이라서 저 중엔 없지만 심플하고 캐쥬얼해서 그것도 넘 마음에 들었다!





1부 다이아로 결정했더니 예산이 널널해서 팔찌도 하나 골랐다.

팔찌도 역시 심플한 스타일!






예물 결정하자마자 진우가 시어머니랑 연락을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하는 김에 귀걸이, 목걸이도 하나씩 하라고 하셔서...!!!

기대도 안했는데 너무 예쁜 귀걸이랑 목걸이를 골라서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반지보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가 더 마음에 들어서 좀 웃기기도 하고

예물샵 두 군데 예약했는데 첫번째에서 바로 결정해버린 것도 쬐금은 마음에 걸렸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후회는 안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 찾으러 가기로 해서 벌써 두근두근 +_+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