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 신혼여행 3편>

라디그 앙수스다정 해변, 르 도메인 드 로랑제리




Chez Jules Restaurant에서 밥을 먹고 나와, 왔던 길의 두 배 거리를 다시 자전거로 쌩쌩~

다음 목적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힌다는 Anse source d'Agent (앙수스다정) 해변, 

라디그에서는 빼놓지 말고 가봐야 할 곳이고 우리도 가장 기대하던 곳이었다!


앙수스다정 해변으로 가려면 일단 유니온 이스테이트 국립공원을 지나가야 하는데 

100세이셸루피 입장료(약 1만원)가 있었다. 





국립공원 안에 옛날 방식으로 코코넛오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이 있어서 들렸다.

예전에 찾아봤던 다큐에서는 소가 열심히 맷돌을 돌리고 있었는데 마침 쉬는시간이었나보다 ㅋㅋㅋ

뭔가 관광객도 많고 북적북적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사람도 없고 비가 온 후라 땅도 질퍽거려서

기념품 가게도 안찾아보고 패스!





그리고 근처에 이렇게 거북이가 잔뜩 모여있었는데 구글 지도로 찾아보니 Giant Union Rock 이라는 곳이었다.

이렇게 큰 바위 사이에 이렇게 큰 거북이들이 모여있는걸 보니 산신령 나올거같고 엄청 신비로운 느낌!





어떤 할아버지가 먹이도 주고 쓰담쓰담ㅋㅋㅋ

잘 받아 먹는 거북이도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ㅋ





진우도 한번 줘봤다. 풀 맛있니?ㅋㅋㅋ





이제 진짜 앙수스다정 해변을 보러 들어갔다.

이 길을 지나기 전에 자전거는 두고 가야 하는데

자물쇠도 없고 혹시 잃어버리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무도 안훔쳐갔다ㅋㅋㅋ





지나가다가 만난 고양이 두 마리ㅋㅋㅋ 아직 아기같은데 너무 귀엽다 ㅠㅠㅠㅠ





드디어 눈 앞에 펼쳐진 앙수스다정 해변의 거대한 화강암들!

실제로 보니 더 웅장하고 신비롭고 멋있었다.








남이 쓴건데 우리가 쓴 것처럼 사진 한장 남기고 ㅋㅋㅋㅋ





나를 두고 저 앞에 혼자 가는 남편......





정신없이 사진만 찍고 있는 진우 찍어주기 ㅋㅋㅋ

바다가 정말 잔잔하고 수심도 낮아서 나같은 맥주병이 물놀이 하기에 좋았다.









진우 카메라 사진첩을 뒤져보니 진우도 정신 팔려 있는 나를 찍었네 ㅋㅋㅋㅋ





이건 웬일로 날씬하게 찍어줌 +_+







사진 실컷 찍고 해변에 자리를 잡은 다음 물놀이를 했는데

진짜 아직도 너무 후회되는게 스노클링 마스크를 부피가 크다고 안 챙겨온 것......






그래도 고프로를 가져와서 예쁜 물고기를 영상으로 담아올 수 있었다 ㅋㅋㅋ 





놀다보니 하늘 저 끝 쪽에서 엄청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어서 서둘러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 돌아왔는데 비도 안오고 아쉽기도 해서 수영장에서 잠깐 놀았다.





근데 왜케 물이 깊고 난리..? ㅋㅋㅋㅋ

나도 작은 키가 아닌데 물이 내 목젖까지 왔다.. 무서워서 벽 잡고 이동중ㅋㅋㅋ





SNS 보면 이런 구도의 사진 하나쯤 있어야된다고 또 찍어주고 ㅋㅋㅋㅋㅋ

근데 수심이 너무 깊어서 얼마 못놀고 나왔다.





씻고 옷 갈아입고 나와보니 하늘이 석양에 물들어서 너무 예뻤다.





전날 저녁은 뷔페 먹었으니까 이 날은 요기 레스토랑에서 먹어보기로!





식전빵은 사진을 안찍었고, 이건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도 스테이크..?ㅋㅋㅋㅋ





이건 양고기! 전날 레스토랑서 식사한 다른 커플한테 추천 받았던건데 맛이 괜찮았다.

평소였음 굉장히 부족했을 양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ㅋㅋㅋ (사실 여행 내내 이랬다)

만족할만한 식사는 아니었지만 분위기로 배 채우고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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