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 투어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시간이 벌써 꽤 지나 기억이 흐릿해져가지만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쓰는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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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상견례를 마치고

고모가 절에서 받아오신 결혼 날짜 11월 25일,

날짜도 정해졌겠다 서둘러 웨딩홀 투어부터 하기로 했다.


예전에 친한 언니가 예식장 고를 때 나도 얼떨결에 가입했던

결혼정보 사이트에서 대략적인 가격과 위치를 파악해보고

요정도는 괜찮겠다 싶은 곳마다 전화를 해서 상담 예약을 잡았다.


3월말부터 예약전화를 돌렸는데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곳들은 이미 예약이 가득 차 있었다.. 

갑자기 발등에 불 떨어진 느낌 ㅠㅠ


그래서 원래는 예식장을 먼저 잡고 플래너와 컨택하려고 했는데

다급한 마음에 연락드렸더니 11월 25일 예식 가능하고

울 아빠가 가장 중요시하는 음식 맛 좋은 곳으로 리스트를 쫙 뽑아주셨다.

진작 연락할걸 후회했다ㅋㅋㅋ


우리 집은 당진, 진우네는 과천, 의왕 쪽에 손님이 많기 때문에

접근성을 고려해서 다소 비쌀 것 같았지만 강남쪽으로 알아봤다.

토, 일 총 이틀 동안 상담 텀을 2시간씩 잡아서 총 5군데를 돌아봤다.


1. 양재 kw컨벤션센터
2. 강남 스칼라티움
3. 더모스트
4. 그라치아컨벤션
5. 더포레(최종확정)




1. 양재 KW 컨벤션센터


진우가 여기저기 친구들 결혼식 다녀보면서 가장 만족했다던 그 곳ㅋㅋ

양재역에서도 매우 가깝고 홀도 예쁘고 밥도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었다.

진우도 계속 밥이 맛있었다고 칭찬칭찬ㅋㅋ

게다가 단독 건물이라 혼잡하지도 않고 좋을 것 같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마침 식을 올리고 있는 중이어서 구경할 수 있었다.





버진로드가 높고 긴 편이라서 신부들한테도 인기가 좋은 곳ㅋㅋ





포토테이블,

남들 결혼할 땐 이런게 있는지도 잘 몰랐는데

내가 식장을 보러 다니니까 이 부분도 조금씩 신경쓰게 됐다 ㅋㅋ





신부대기실도 고급스럽고 괜찮았다.





여기저기 다 둘러보고 상담,

상담 중에 진우 친구가 여기서 결혼했었다고 얘기하니 견적을 조금 조절해주셨는데

우선 가계약 하고 부모님들께 얘기했다가 비싸다고 퇴짜 먹었당ㅎㅎ

친구도 kw컨벤션에서 하고 싶었는데 예식 간격이 짧아서 시아버지께 퇴짜 맞았다고..ㅋㅋ




2. 강남 스칼라티움


내 지인 중에 강남 스칼라티움에서 결혼한 사람이 두 명,

그 두 사람한테 얘기를 들었을 때 강남권 치고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들었고

음식 맛도 나쁘지 않았던걸로 기억해서 투어리스트에 넣었던 곳이다.


스칼라티움은 강남역에서 걸어서 쬐금 걸리는 곳이라 셔틀운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린 그것도 모르고 그냥 계속 걸어다님ㅋㅋ





스칼라티움은 1,2층에 홀이 있고 연회장은 지하에 있다.

1층 신부대기실부터 둘러보기,






1층 홀,





2층 신부대기실,





2층 채플홀,


다 둘러보고 상담을 받았다.

 1층 홀보다 2층 홀이 마음에 들었는데 2층은 마음에 드는 시간대 예약이 꽉찼었고

2층은 예식 간격이 1시간인 것, 로비가 붐비는 것, 주차가 불편하다는 소문에 결국은 패스~







세번째로 둘러볼 곳은 더파티움이었는데

상담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근처에서 커피 한잔 하고 갔는데

우리가 커피 마시는 동안 11월 25일 예식이 꽉찼다고 ^^...

헛걸음 해서 짜증은 났지만 어차피 비싸서 못했을거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ㅋㅋㅋ




3. 양재 더모스트


더파티움을 못둘러봐서 플래너님이 보내준 목록에서 가까운 곳으로 한군데 더 가기로 했다.

양재역 외교센터 12층에 위치한 더모스트,


엘레베이터 12층 문이 딱 열리면 바로 포토테이블이 있고 로비가 있었는데

천장이 높고 벽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탁 트인 느낌이라 그건 좋았다.

근데 홀과 연회장이 너무나 가까워서 예식 중에 음식 냄새가 날 것 같은 느낌..





신부대기실,





홀 사진,

조금 오래된 예식장 느낌..

돌아본 곳 중에는 가장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견적을 받아보니 통틀어서 가장 저렴했지만

버진로드가 마음에 안들고 좁을 것 같아서 패스...





4. 남부터미널 그라치아컨벤션


일요일 아침에 플래너님과 첫 미팅을 해서

각종 팁과 용기를 얻어 다시 투어를 시작했다.




대한건축사협회 건물이라 그런지 밖에서 보면 웨딩홀 분위기가 안난다 ㅠㅠ

1층에 들어서면 이렇게 꽤 넓은 로비가 보이고 저 문 안쪽이 홀,

그래도 단독홀에 3시간 간격이라 그 부분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포토테이블





홀은 생각보다 높고 넓었는데 버진로드는 다소 짧은 편,





신부대기실도 돌아본 곳 중엔 가장 좁았다 ㅠㅠ







상담받을 때 찍은 상차림 사진,

상차림에도 옵션이 있어서 가격이 달라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저렴한 견적을 받았다.




5. 양재시민의 숲 더포레


마지막으로 간 양재 AT센터에 위치한 더포레,

여태 돌아본 곳 중 비교적 저렴하고 마음에 드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는데

다행히 마지막으로 본 더포레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내가 못찍어서 더포레에서 보내준 포토테이블 사진,






로비 사진은 못찍었는데 돌아본 곳 중에 가장 넓었다.

홀도 천장이 높고 넓고, 하객들이 뒤에 서 있을 공간도 매우 넓었다.

버진로드는 좀 투박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고 느껴지는 정도였는데

단점은 약간 학교 체육관 같은 느낌과 마음에 안드는 천장..ㅠㅠ

본식 스냅 업체에 잘 보완해서 찍어달라고 부탁드려야겠다..





내가 찍어온 신부대기실,





오랜만에 보니 너무 좁아보이고 기억도 안나서 더포레에서 받은 사진 추가ㅋㅋ





요것도 더포레에서 받은 연회장 사진,

얼마전에 진우 이모님이 더포레로 결혼식 다녀오셨는데 식사가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하셨다.


또 생각나는 장점은 로비에 쿠키와 차도 비치해주고 하늘정원이 있다는 것,(추워서 아무도 안나가겠지만 ㅠㅠ)

at센터 건물이라 주차장이 든든따리 든든따..


단점은 웨딩홀은 5층인데 연회장이 지하1층 ㅠㅠ

그래도 안내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엘레베이터가 4대라 혼선을 빚을 일은 없다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양재시민의 숲 신분당선 지하철로 비싼 대중교통비..



웨딩홀 투어를 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역시 결혼은 둘이서만 좋다고 일사천리로 되는건 아니라는 것...

비싸고 예쁜 곳에서 하고 싶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욕심을 조금 내려놔야 한다는 것..ㅋㅋㅋ

그리고 개인적으로 웨딩홀투어도 플래너를 통해 받는게 견적도 좀 더 저렴해지는 것 같고 

시간도 절약되고 뭔가 더 든든한 것 같다.


앞으로도 종종 결혼준비 포스팅을 해야겠다.

나중에 보면 재밌을 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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